조흥은행의 모든 임직원이 헌혈 캠페인에 나섰다. 조흥은행은 8일 파업으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한 반성의 의미로 임직원 8천500여명과 희망 고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백혈병 어린이 돕기 2003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날 오전 본점과 전국 지방본부에서 직원 1천500여명과 희망 고객들을 대상으로 헌혈 행사에 들어갔으며 이달 중으로 전국 22개 거점 영업점을 헌혈장소로 정해 지속적인 헌혈 행사를 전개할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앞으로 한달간 전개될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를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번째로 헌혈을 마친 홍석주 은행장은 "그동안 파업으로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드린 데 대한 자성의 의미와 함께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나눔 사랑'에 조흥은행이 앞장선다는 각오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문예 진흥과 장학 사업, 환경 보존 사업 등 각종 사회 공헌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 2003 이웃돕기'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