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명 선불카드인 `기프트(Gift)카드'가 20-30대의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프트카드는 백화점 상품권과는 달리 신용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대형 백화점을 제외한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 및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다. 7일 삼성카드가 지난 3-5월 자사 기프트카드를 구입한 고객들의 유형을 분석한결과에 따르면 20대(51.6%)와 30대(23.4%)가 전체 구매고객의 75%를 차지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15.6%, 9.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종이 화폐형태의 상품권에 익숙한 40-50대보다 젊은층에서 기프트카드가 인기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용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형 할인마트와 슈퍼 등 유통점이 23.6%로 가장많았고 다음으로 주유소(19.8%), 음식점(16.1%), 인터넷 쇼핑몰(8%) 등의 순이었다. 기프트카드는 삼성카드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올해들어 LG카드[32710], 현대카드, 국민카드[31150] 등도 기프트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젊은층에서 기프트카드가 선물용으로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용 가능한 가맹점과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