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 피고인중 첫 구속된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한 보석 허가를 요청하는 금융계 인사들의 탄원서가 법원에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4일 서울지법에 따르면 신동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은행장 16명, 증권사 사장 40명, 보험사 사장 30명은 최근 "현대상선 등에 대한 대출은 국책은행장으로서 국가정책 차원에서 추진된 햇볕정책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개인적 비리나 착오가 없었던 만큼 보석을 허가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냈다. 또 양천식 금감위 상임위원 등 금감위 직원 93명과 금융감독원 강권석 부원장등 금감원 직원 128명도 "재임시절 상시적 구조조정 시스템의 기본틀을 만들고 금융소프트웨어 개혁을 통해 질적 경쟁력을 강화시킨 공로가 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전위원장은 구속 한달여 만인 지난달 25일 양쪽눈 백내장과 발목골절상으로치료중이고 구속수감에 따른 스트레스로 수전증까지 겹쳐 수감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