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위원장으로 국가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제13차 회의가 이달 말 개최된다. 3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제 13회 국과의 회의가 이달 말께 열려 차세대 신성장동력이 될 신 기술을 확정하고 이공계 전공자 공직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 연구개발 3대(大) 부처는 이번국과위의 최대 안건이 될 신성장 동력 문제와 관련, 최근 청와대 중재로 실무회의와차관회의, 장관회의를 잇달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 등 3개 부처는 신성장 동력으로 모두 80개 기술을 도출했지만 ▲로봇 ▲디스플레이 ▲텔레매틱스 ▲디지털 TV 등 4개 분야 기술에 대한 개발 주무부처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신성장 동력은 5년, 10년 뒤 우리 경제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신기술을말한다. 제13회 국과위는 이밖에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2003년도 조사.분석.평가와2004년도 사전 조정 결과안,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민군 겸용 사업시행 계획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부 등 국과위 참여 부처들은 제13회 국과위를 위해 오는 17일 전문위원회와24일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개최, 안건을 최종 조율한다. 국과위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고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외교통상부.국방부.과기부.농림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환경부.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과 기획예산처장.국무조정실장.국과위 자문회의위원장 등 정부 위원 15명과학계와 재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99년 4월 첫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3회 개최되지만 지난해는 두차례만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