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그룹(회장 김승호)이 제대혈(탯줄혈액)사업에 본격 나섰다. 보령그룹은 김승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경기도 안산 중앙연구소 안에 보령아이맘셀뱅크를 설립,가족 제대혈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문을 연 보령아이맘셀뱅크는 제대혈 전용 초저온 냉동보관 시스템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령은 이 뱅크를 활용,가족 제대혈을 보관했다가 백혈병과 같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이식 등에 활용하는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보령바이오파마는 제대혈 보관 및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달 30일 영남대 의료원과 공공 제대혈 은행을 설립하는 제휴를 맺었다. 이에 앞서 가톨릭 중앙의료원과도 공공 제대혈 은행 업무를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공공 제대혈 은행 보급을 위해 전국 주요 병원과 업무제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보령메디앙스는 제대혈이 보관되는 15년 동안 아기 성장에 따른 토털 케어 서비스에 나서는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김승호 회장은 "미래는 바이오 테크 혁명으로 인간의 삶과 복지 건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바이오 이코노미 시대'가 될 것"이라며 "보령아이맘셀뱅크가 이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