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하는 백화점들이 차별화된마케팅 전략으로 기선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7월 4~20일) 동안 `스페셜데이', `품목할인', `특별행사' 등 `트리플(triple)' 세일 행사를 마련했다. 숙녀캐주얼 브랜드 에고이스트와 쌤은 다음달 4~6일, 11~13일 2회에 걸쳐 금.토.일요일을 `스페셜데이'로 정해 20% 싸게 판다. 정기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들은 `품목할인' 형태로 세일에 동참한다. 숙녀브랜드 오브제, 데무, 아르떼, 에고이스트, 닉스, 미끄마끄의 원피스, 티셔츠, 바지 등 인기 품목을 40~50% 할인판매한다. 인기 신사캐주얼 헤지스는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영화 `터미네이터' 시사회초대권을 나눠준다. 또 필립스, 브라운, 테팔, 내쇼날 등 인기 소형가전 브랜드는 뷰티용품과 주방가전, 건강용품(전동칫솔, 공기청정기) 중 매출 우수 품목을 20~30% 싸게 판다. `인터메죠·CP 컴퍼니 2대 단독전', `영캐주얼 서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특별행사'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휴가 상품을 경품으로 내걸고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4~13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괌 네오팔레스 4박5일 여행권(10쌍), 신세계 제4회 별자리캠프 2박3일(70가족), 제주 라마다 호텔 2박3일 숙박권(20쌍) 등을 준다. 또 4~10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3만명에게 `신세계 바캉스 즐기기' 책자를 나눠준다. 세일 기간에 매일 오후 6시를 `럭키타임'으로 정해 선글라스, 티셔츠, 핸드백,양산 등을 초특가에 판다. 현대백화점은 세일이 시작되는 첫 주말(4~6일) 단독 초대전과 기획전, 여름상품이월상품전 등을 진행한다. 압구정 본점은 명품 브랜드 미쏘니 현대 단독 초대전을 열어 티셔츠(24만4천원),재킷(55만원), 코트(99만원) 등 40∼50% 할인판매한다. 천호, 신촌, 미아, 목동점에서는 바겐세일 축하상품전을 통해 아이잗바바, 린,율미아스텝 등의 원피스(11만8천원), 블라우스(4만9천∼6만9천원) 등을 판다. 압구정 본점과 목동점은 영캐주얼 여름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톰보이, 나이스클랍, 쥬크 등의 여름의류 기획상품 및 이월상품을 최고 6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상품 1부문장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매력을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가격"이라며 "이번 정기세일은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로 침체된 경기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