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반도체시장의 상승국면 예측으로 반도체업체들이 지난해 2분기부터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바람에 반도체산업이 가까운 장래에 공급과잉 상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전자부품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아이서플라이'의 데렉 리도우 대표이사는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업체들이 지난해 2분기부터 생산량을 대폭 늘린 상황에서 뚜렷한 상승세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반도체산업은 가까운 장래에 공급과잉 상태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리도우 대표이사는 그러나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몇몇 반도체 분야, 특히 0.18미크론(㎛) 기술을 사용하는 반도체 제품군에서는 공급부족 상태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지난 몇년간 반도체 회사들이 0.13미크론 기술에 장비투자를집중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는 2004년에도 PC와 노트PC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D램 분야에서도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리도우 대표이사는 "현재 TV시장에서 일반 브라운관 TV가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평면 패널 및 프로젝션 TV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오는2007년까지 LCD.PDP 및 프로젝션 TV는 83억달러 규모의 세계 TV시장에서 각각 19%와23%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0인치 이하에서는 LCD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며 42~60인치에서는 PDP가, 그리고 60인치 이상에서는 프로젝션 TV가 소비자들에게 각각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리도우 대표이사는 방한 기간 국내 반도체업체 및 전자업체들을 방문, 시장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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