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복현 사장은 1971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팀과 삼성전자 삼성항공 삼성중공업 등을 두루 거쳐 지난 1998년 제일모직 대표이사에 이르기까지 30년 넘게 삼성과 함께 보낸 전형적인 '삼성맨'이다.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으로 빠른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명성이 높다. 그가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 대표시절 중장비사업을 7억달러를 받고 볼보에 매각한 것은 IMF 초기 대표적 구조조정 성공사례로 주목받았다. 경희대학 경영학과 재학시절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이력답게 안 사장은 빠른 판단력과 분석력, 의사결정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안 사장은 지인들 사이에 '안드로포프(구 소련 공산당 서기장)'라고 불린다. 개방적인 사고와 온화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옳다고 믿는 것이 있으면 반대를 무릅쓰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외유내강형이기 때문. 부인 임송희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취미인 골프는 80대 중반 핸디 12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