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중단했던 금강산 관광이 오는 25일부터 재개된다. 또 이달 말 개성공단 착공식이 열리고 7월부터는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도 시작될 전망이다.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13일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환,"금강산 해로관광을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25일부터 재개하기로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북한측은 우선 해로관광을 재개하고 도로상태를 봐서 7월 중 육로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개성공단 착공시기에 대해 "일단 6월 하순으로 시기를 잠정 합의했으며 남측 당국과 협의해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라며"평양체육관 준공식도 사스가 사라지는 대로 성대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