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전문 생산업체인 프로토자동차㈜가 13일 건설교통부에 완성차 업체로 등록했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업체는 기존의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차와 함께 6개사로 늘어났다. 프로토자동차는 지난 97년 자본금 14억원으로 설립됐다. 2001년에는 청와대의 의전용 리무진 제작에 참여하는 등 완성차 메이커의 신모델 개발 기술용역과 특수차 제작대행 등을 맡아 왔다. 프로토자동차는 이번 등록을 계기로 독자 개발한 스포츠카인 '스피라'를 매년 80대 이상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스피라는 최고 시속이 2백80km에 육박하며 판매가격은 배기량(2천∼4천6백cc)에 따라 5만∼8만달러로 책정됐다. 프로토자동차는 20여명의 직원이 설계 조립 디자인 마케팅 등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 핵심부품인 엔진과 변속기는 현대차 포드 등 국내외 업체의 제품을 가져다 장착하고 있다. 프로토자동차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싼 값을 무기로 스포츠카 마니아층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