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엠젠바이오는 지난 7일 태어난 복제돼지(일명 형광이) 2마리의 DNA를 분석한 결과 형질전환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엠젠바이오는 형질전환을 위해 동물의 몸에 주입했을 때 녹색 형광빛을 내는 해파리 추출단백질 `GFP유전자'가 복제 돼지의 유전체에서 확인됐으며, 복제돼지의 근육조직에서 강한 녹색 형광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번 복제돼지 생산에 임상이 어려운 리포좀을 이용해 GFP유전자를 체세포에 주입시켰고, 이 유전자가 몸 전체가 아닌 근육조직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엠젠바이오 관계자는 "치료용 단백질을 돼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높아졌다"고 말했다. 엠젠바이오는 지난해 미국 미주리대학에서 지도교수와 함께 세계 처음으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탄생시킨 박광욱박사가 작년 7월 국내 최초로 설립한 이종 장기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