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화점과 영화관의 `공동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69960] 신촌점은 부근에 있는 `씨네플렉스녹색' 극장과 오는 13일부터 8월말까지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이 기간 신촌점 식품매장 구매고객이 영수증을 녹색극장에 제시하면 영화관람시10% 할인 혜택이 있으며, 녹색극장 관객이 영화관람권을 갖고 신촌점 식품매장에 오면 식품 26종을 정상가보다 10~20% 싸게 살 수 있다. 목동점은 점포 내에 입점한 `CGV' 극장과 이미 다양한 공동행사를 전개 중이다. 이 점포는 당일 CGV 극장 관람권을 가진 고객이 쿠키 전문점 `미세스필즈'나 크림파이 전문점 `비어드파파' 이용시 20%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탈리아 음식점`본뽀스또'를 이용할 때도 10%를 할인해 준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롯데시네마' 극장이 들어서 있는 일산.안양.울산.창원.광주.부산.대구.대전점 등 8개 점포에서 한달에 한번씩 `우수고객 초청 시사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 백화점 입점 업체들이 선정한 단골 고객 200여명이 초대된다. 롯데는 또 각종 세일이나 사은행사가 있을 때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을 백화점안내데스크에 가져오는 고객에게 경품행사 응모권을 주기도 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남제안 부장은 "요즘 새로 오픈하는 백화점에는 대부분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서는 등 백화점이 문화와 쇼핑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백화점과 영화관광 공동 마케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