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배분문제 등을 놓고 다소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유지해온 쌍용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가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양사의 공동 마케팅은 지난 2001년 쌍용차가 대우계열에서 분리된 후 처음있는 것으로,내수 불황을 효과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쌍용차와 대우자판은 월 1회 정례 회의를 갖고 △판매 인센티브 △판촉 이벤트 △할부 프로그램 △중장기 마케팅 전략 등을 공동 결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쌍용차는 대우자판에 대한 자사 차량 공급 비율을 현행 35%에서 50% 수준으로 늘리고 대우자판은 렉스턴 체어맨 코란도 등을 사는 고객에게 제주 하얏트호텔 숙박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소진관 쌍용차 사장은 지난 5일 대우자판 창립 11주년 기념식에 참석,쌍용 차량 판매 실적이 뛰어난 대우자판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대우자판도 앞으로 쌍용차를 판매하는 자사 직원들에게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정비부문에서도 쌍용차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