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험 판매왕에 오른 평택지점 안중영업소의 우미라 설계사(44)는 '기록의 여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작년까지 3년 동안 매달 평균 장기보험 90건,자동차보험 1백30건을 계약했다. 매일 8.5건의 보험계약 실적을 올린 것이다. 우 설계사가 현재 관리중인 고객은 5천명(장기 3천5백명,자동차 1천6백명)에 이르고 있다. 그는 또 1백회에 걸쳐 장기신계약을 매달 70건씩 달성한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영업기록은 쉽게 나온게 아니다. 매일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영업이 끝나면 그 날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점검하고 분석했다. 1년 동안 구두를 7켤레나 갈 정도로 부지런히 고객을 찾아다녔다. 고3 딸을 둔 우 설계사는 오전 9시 출근,하루를 시작한다. 병원부터 경찰서,사무실에서 고객접대까지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종일 수십명을 만나는 일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것 같은데 그는 오히려 고객을 만나는 일이 즐겁단다. "고객과 매일 부딪치니 엄청난 끈기와 인내심이 길러져서 저도 모르는 새 많은 수양을 쌓게 됐어요. 밝은 얼굴을 보이려고 노력하다 보니 성격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하더라구요." 나의 이미지가 회사 얼굴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판다는 생각과 나만의 브랜드로 열심히 활동하면 영업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게 그가 지난 9년 동안 터득한 노하우다. "모든 계약자를 편중하지 않고 계약금과 관계 없이 고객 모두가 소중한 제 자산이라 생각하고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했더니 저를 믿고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