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화재 부산지점 남울산지사의 이희숙 설계사(40)는 5급 장애인이면서 연도대상의 영광을 차지,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평범한 주부였던 이씨는 4년 전 교통사고로 5급 장애(무릎골절)판정을 받은 뒤 보험설계사로 변신,입사한 지 2년9개월 만에 보험왕인 연도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사고를 겪으며 1년간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상대 보험사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서비스에도 불만을 느끼면서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보험설계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그는 연고도 없던 울산으로 이사해 '정도영업과 고객감동서비스'라는 마인드 하나로 보험영업을 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지난해 5천3백25건의 계약을 체결,14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이면서 1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 설계사는 "초창기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돌아다니는게 힘들었지만 그대로 주저앉으면 마음마저 장애인이 될 것 같아 자신을 채찍질해가며 영업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