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만 있으면 천하무적.''디지털 보험영업의 달인.' 바로 삼성생명 을지로FC영업소의 이은정 FC(재무설계사·39)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FC의 사무실은 3개다. 영업소와 집,그리고 홈페이지가 모두 보험영업을 할 수 있는 사무실이다.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 하나로 보험상담에서 설계,청약까지 척척 해낸다. 평소에도 인터넷 쇼핑을 하는 등 컴퓨터와 친숙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영업을 전문적으로 하게 된 것은 2000년 3월부터다. 회사 내 금융아카데미 교육에 참석해 인터넷을 활용한 보험영업에 대해 배우면서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것.그래서 컴퓨터 전문서적을 보고 혼자 연구를 하던 중 이를 지켜보던 남편(네트워크 프로그래머)이 www.jongsin.co.kr(종신보험의 영문표기 활용)이라는 이름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준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홈페이지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으로 매달 많게는 10건,적게는 6∼7건의 보험계약을 새로 체결하고 있습니다." 그의 월평균 소득은 5백만원 정도.하루에 보통 20여명의 고객들과 홈페이지 게시판과 이메일을 통해 보험상담을 주고 받는 그는 현재 3백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그의 홈페이지는 다른 사이트에서 정보를 끌어오거나 단순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재정안정설계를 요청할 수 있도록 돼있다. 재정안정설계를 요청한 모든 고객데이터는 홈페이지 안에서 관리된다. "인터넷을 통해 재정안정설계라든지 가입설계에 대한 설명이 바로 이뤄지면 고객들은 자신이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