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4:46
수정2006.04.03 14:49
정보화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재래시장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29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은 올해 시 지원비 3억원 등 총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시장 내 대표적 업체인 남대문시장㈜의 주도 하에 남대문시장을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를 구축한 후 소규모 점포별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포털 사이트에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홈페이지 완비 후에는 전자 주문.결제, 배송시스템이 연말까지 차례로 도입된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고객은 인터넷에 접속해 남대문시장 내 각 업소의 상품을 구입하고 택배시스템을 통해 배달까지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남대문시장㈜측은 향후 3년간(2003~2005년)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사업을 펼쳐오는 2005년말께 일본, 중국 및 동남아에서도 인터넷 쇼핑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계획이다.
한편 동대문시장의 경우 이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중인 28개 인터넷 패션몰들이통합사이트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패션몰들이 구축한 단체 `동대문디지털협회'는 7~8월께 인터넷 사이트 `디디앰공구'(가칭)를 개설해 동대문지역 의류 소개 및 판매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 구축이 침체된 상가의 활성화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