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들어 지난 28일까지 고수익을 미끼로 내세워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한 58개 업체를 적발, 사법당국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법당국에 통보된 업체중 U사는 해외 현지 공장 인수 자금이 필요하다며 연간1천216%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자금을 모았고 D사는 30일 간격으로 회사 상호와대표자 명의를 바꾸면서 연 182∼294%의 수익을 내세워 자금을 모집했다. 금감원은 최근의 저금리와 경기 둔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유혹, 피해를 주는 불법 자금 모집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특히 ▲업체현황에 대해 지나치게 보안을 유지하는 업체 ▲100% 이상의 터무니 없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업체 ▲제도권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한다는업체 ▲정부 등록법인을 내세워 투자자를 유인하는 업체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다단계 또는 방문판매형식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업체 ▲벤처사업 및부동산 투자(납골당) 등 그럴듯한 사업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업체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들 업체 대부분이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익을 돌려 주지 못하거나모집된 자금을 갖고 도주한다며 고수익을 내세워 자금을 모집하는 업체를 발견하면전화(02-3786-8155∼9)나 인터넷(www.fss.or.kr)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