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활동,판매 재고 등 '최악'기록 줄줄이 경신.새 정부 '백일잔치' 선물치곤 너무 가혹.
○…재계,"경기회복 위해 투자 늘릴테니 기(氣) 살려달라" 호소.더이상 '우이독경(牛耳讀經)' 아니길.
○…한·일 월드컵 1년,환호와 자신감 사라지고 한숨과 체념 확산.대신 '사회적 힘의 균형' 이뤘잖소.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게 24일 오후 6시를 기한으로 하는 감사 질의서를 보냈다.이에 민 대표는 기한 안에 답변서를 보냈다. 다만 하이브는 "답변서가 왔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답변에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시 법률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한다'고 기재돼 있어 이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들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파악해 이들을 상대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는 감사 질의서를 통해 ▲경영권 탈취 목적으로 취득한 핵심 정보 유출 ▲부적절 외부 컨설팅 의혹 ▲아티스트 개인정보 유출 ▲인사 채용 비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민 대표는 질의서에는 답변했으나, 감사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오후 6시까지 노트북 등 회사 정보자산을 반납하라는 하이브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충남 천안에서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P사는 50여 명의 내국인 근로자가 모두 60대 이상이다. 최고령인 75세 근로자도 아직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용접·열처리 등 작업 환경이 험해 청년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데다 설령 입사해도 숙련 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기 일쑤다. P사 대표는 “60대 직원이 20·30대가 해야 할 일을 하니 생산성이 오를 수 없다”며 “이대로라면 한국 제조업의 자연 소멸이 머지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각한 인력수급 불균형P사 사례는 늙어버린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표적인 단면이다. 세계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0.72명)로 제조업 취업자는 갈수록 고령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여기에 청년층의 취업 기피 현상까지 더해져 몇 배 더 속도가 붙었다. 젊은 피 수혈이 끊겨 기술·업종 단절로 이어진 외통길 위에 서 있다. 인력난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다.현재의 인력수급 불균형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그 기저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제조업 평균 연령은 43.5세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14년 39.4세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최근 나온 통계청 분석도 이런 추세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781만7000명(30.9%)으로 집계됐다.이 중 29세 이하가 13.5%, 30대는 17.4%였다.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은 60세 이상(24%)이고 이어 50대(23.8%), 40대(21.3%) 순이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 기능 인력을 국내에서 100% 충당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일자리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
여성 창업자가 세운 스타트업들이 투자 혹한기 찬바람을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같은 기술 영역에 투자가 쏠려 여성들이 많이 진출한 콘텐츠·커머스 분야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뎌진 영향으로 분석된다.24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스타트업레시피가 올해 1분기 벤처투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대표인 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총 230억5000만원이었다. 이 기간 전체 투자 유치액의 2% 수준이다. 중·후기 투자는 한 건도 없고 전액 초기(시리즈A 이하) 투자였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곳은 알고케어(150억원)가 유일했다.주요 여성 스타트업이 성장 단계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거나 후기 단계에 진입했더라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엔 전체 여성 스타트업 투자에서 중·후기(시리즈B 이상) 투자 비중이 17.8%였다. 하지만 2022년엔 8.5%, 2023년엔 7.9%로 쪼그라들었다. 스타트업레시피는 “투자 경색이 시작된 후 시리즈B를 넘긴 여성 스타트업을 찾는 게 어려워졌다”며 “지구인컴퍼니, 생활연구소, 퍼블리 등 유망했던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 소식이 1~2년째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AI 등 기술 분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하며 이 분야 창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 스타트업들이 더 이상 회사 규모를 키우지 못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1분기 벤처투자를 분석한 결과 AI, 제조, 헬스케어에 자금이 몰렸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제조 기반 기술 기업들이 큰 투자를 받았다”고 했다.반면 여성 스타트업은 패션, 콘텐츠, 커머스 등에 쏠려 있다. 누적 투자금 기준 여성 스타트업 상위 100곳의 업종을 분석한 결과 패션·뷰티 분야(17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