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은 "신용카드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선 모든 카드사간의 연체정보 공유가 필수"라며 "선발카드사간에 이뤄지는 연체정보 공유를 후발카드사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체정보 공유의 제한은 후발카드사의 연체회원 유입→연체율 상승에 따른 일괄적 한도축소→카드 회원 유동성 부족→전체 카드사의 연체율 증가라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며 연체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월 카드채 대란설과 관련, 홍 사장은 "금융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회사를 통해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지주회사로부터 연리 5.59%에 5백억원을 조달했다"며 "최근 카드채 금리가 7.8%임을 감안한다면 신한카드의 조달금리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이어 "회사가 올 연말까지 갚아야 할 돈은 4천66억원(CP, ABS 포함)"이라며 "4월말 현재 4천3백7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 4천억원 규모의 해외 ABS 발행, 후순위채 1천억원 발행 등을 통해 연말에는 3천7백33억원의 여유자금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4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달보다 0.7%포인트 상승한 7.75%"라며 "하지만 4분기부터는 연체율이 낮아지고 수수료 인상 효과가 나타나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