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60000]이 오는 30일 국민카드[31150]를흡수통합하는 방안을 공식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28일 "국민은행이 UBS워버그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증자와 합병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국민카드를 국민은행 BC사업부로 흡수하는 게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며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합병은 증권거래법상 소규모 합병에 해당돼 주주총회 결의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추진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대표이사인 김정태 행장이 요양중이어서 이사회에 참석할 수 없지만전체 이사(16명)중 과반수 찬성으로 결의가 가능해 합병안 통과에 큰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이 74%의 지분을 가진 국민카드는 지난 87년 9월 국민은행 카드사업부로부터 독립, 전문카드사로 출발했으나 16년만에 모은행에 다시 합병되게 됐다. 국민카드는 지난 4월3일 정부가 카드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총 1조5천억원에달하는 자본확충을 실행하겠다는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