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통부가 차세대 성장엔진 발굴사업을 공표함에 따라 이번 국가프로젝트를 맡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미래전략기술기획위원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전략기술기획위원회는 부처별로 선정된 미래전략기술 가운데 국가 프로젝트를 선정,7월에 열릴 예정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올릴 계획이다. "포스트 반도체 프로젝트 선정기준은 시장효과가 크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우선입니다.그렇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기술의 경우 시장성이 낮더라도 필요하다면 선정하게 될 겁니다." 박기영 미래전략기술기획위원회 위원장(45)은 "여러 부처에서 도출된 기술을 면밀하게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얼핏 비슷한 분야가 눈에 많이 띈다"며 "포스트 반도체 프로젝트에는 국가 연구개발투자비의 70% 이상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몇개의 기술을 선정할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선택한 뒤 집중 전략에 따라 일류 기술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설비와 인력 등을 고려,차세대 기술과 산업의 종합적인 육성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관련부처와 민간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위원회는 민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현재 순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