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실시된다. 산업자원부와 서울시는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패션디자이너를 키우기 위한 `월드 디자이너 육성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6월말 4명의 패션디자이너를 선발하는데 이어 향후 수혜대상을 6명으로 확대하고 지원예산도 확충키로 했다. 이들 디자이너에게는 1인당 매년 1억원 가량의 지원금이 지급돼 길게는 4년간파리와 뉴욕 등의 패션컬렉션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또 해외홍보와 바이어 유치, 수주관리 등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산자부는 2년마다 중간평가를 통해 기존 수혜자의 탈락 여부를 심사하고 신규디자이너를 선정하는 등 엄격한 사업관리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본이 겐조와 이세이 미야케 등 세계 정상급의 패션디자이너를 키웠듯이 우리도 국가대표급 패션디자이너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디자이너는 6월 11-18일 한국패션협회에 신청서를 내야 한다. 한편 내년부터는 신진 유망 패션디자이너에 대해 국내외 패션쇼 참가를 지원하는 `신진 디자이너브랜드 개발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