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분야 무역장벽을 극복하려면 제품 설계때 환경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 제품설계(에코디자인)가 보다 활성화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선진기업의 에코디자인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환경관련 무역규제가 제품설계 초기단계에서 생산, 유통, 폐기 등 전과정으로 확대됨에 따라 환경친화 제품설계 기법인 에코디자인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유럽과 미국 등의 선진기업은 60년대부터 에코디자인 개념을 도입,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으나 우리는 일부 기업을 빼면 관련정보와 관심부족 등으로 환경관련 국제흐름과 에코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상의는 "현재 NEC, 필립스, 캐논, 마쓰시타 등 많은 선진기업들은 최고 경영자의 확고한 의지로 전사적 에코디자인 관련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도 에코디자인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고 경영자의 확고한 의지와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강조했다. 상의는 에코디자인 활성화 방안으로 ▲친환경 제품의 홍보와 마케팅 ▲정부의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환경마크제도나 환경성적표지 제도에 대한 적극적 홍보 ▲공공기관의 녹색구매 확대 등을 들었다. 상의 관계자는 "앞으로는 환경친화적이지 못한 제품이나 기업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제품의 환경측면을 제품개발에 접목시키는 에코디자인을 조속히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기자 j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