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국에 스펀덱스, 타이어코드, 중전기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등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은 중국 광동성(廣東省)에 7천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8천t 규모의 스펀덱스공장을 설립하고 올해안에 유럽 지역에서도 스펀덱스 공장 설립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중국 절강성에 3천만달러를 투자해 월 700t 규모의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설립할 예정이며 중공업 부문에서는 하북성(河北省)지역에 배전변압기 공장을 설립하고 화동(華東)지역의 변압기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효성은 밝혔다. 이와 함께 나일론 필름 부문에서는 800억원을 투입해 한국과 중국에 각각 1개라인씩 총 연산 1만4천t 규모의 나일론 필름공장을 증설, 연간 나일론 필름 생산능력을 1만7천t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은 이 밖에도 반도체 소재회사인 미국 제픽스사에도 9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