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 할인점 세이브존을 운영하는 ㈜유레스와 메리츠증권의 `유레스 컨소시엄'이 뉴코아(대표 강근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뉴코아는 20일 " 유레스 컨소시엄이 법원에 의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면서 "양해각서(MOU) 체결, 본실사, 본계약, 채권단 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실제 인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레스 컨소시엄은 경쟁업체인 이랜드 계열의 `2001 아울렛 컨소시엄'(5천820억원)보다 230억원 많은 6천50억원의 인수금액(상품대금 등 공익채무 포함시 7천800억원)을 제시했다고 뉴코아 측은 설명했다. 유레스 컨소시엄은 앞으로 뉴코아 25개 점포(백화점 10개, 할인점 15개)중 강남점 등 우량점포는 향후 설립될 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통해, 나머지 점포는 제3자 신주인수방식을 통해 각각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레스 컨소시엄은 경쟁력 있는 점포는 백화점과 할인점의 업태를 그대로 살리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나머지 점포는 세이브존 매장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유레스 모회사인 ㈜세이브존은 지난 98년 4월 `일하는 사람들'로 창업한 뒤 2001년 1월 회사명을 세이브존으로 바꿨으며, 작년 5월 한신공영㈜에서 인적분할된 유통회사 유레스를 인수했다. 현재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코아는 지난 99년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9천763억원의 매출과 6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