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혁 은행연합회 회장(사진 왼쪽 세번째)을 비롯 31개 금융회사 대표와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 및 각 금융회사 노조지부장들은 19일 은행연합회에서 첫 상견례를 갖고 2003년 임단협을 시작했다. 이날 교섭에선 교섭위원 선임에 대해 양측의 이견으로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사용자측은 신 회장을 대표로 각 은행의 부행장급을 교섭위원으로 삼기로 했으나 노조측은 행장급의 교섭위원 참여를 주장했다. 올해 은행권 임단협에선 노동계 최대 이슈인 비정규직의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11.4% 임금인상안을 제시하며 비정규직도 인상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한 반면 사용자측은 두자릿수 인상은 어렵고 비정규직을 협의대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올 임단협은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최우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사진 김영우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