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미아점이 최근 시작한 '제례 마케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백화점 카드 회원들에게서 제사 일정을 접수해 뒀다가 제삿날이 다가오면 각종 제례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할인쿠폰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현대 미아점이 이달 초부터 고객들을 상대로 접수한 결과 서비스 신청자가 6백여명에 달했다. 미아점은 다음달부터 매월 15일께 전,포,과일,생선 등 40여개 상품을 15∼30% 싸게 살 수 있는 쿠폰을 직접우편(DM)으로 보내줄 계획이다. 미아점 식품팀의 구본준 차장은 "주부들이 조상의 제삿날을 꼬박꼬박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착안한 마케팅"이라며 "올해 말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이 3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