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백화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해외 명품브랜드는 루이뷔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섬유.의류전문 컨설팅기업 엠피아이가 지난해 국내 주요 백화점 9곳의 해외 명품 패션브랜드 매출을 집계한 결과 총 120개 브랜드가 5천63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 중 루이뷔통이 총 453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액의 8%를 차지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이어 구찌가 313억5천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페라가모(310억5천만원), 까르띠에(304억5천만원), 샤넬(287억7천만원), 티파니(239억6천만원), 버버리(236억4천만원) 등의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매출액 상위 10개 브랜드가 전체 120개 브랜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3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프라다, 에르메스, 에트로, 조르지오아르마니, 불가리, 막스마라, 마니,센죤, 미소니, 셀린느 등의 브랜드가 매출액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잡화의 매출이 3천116억원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으며 여성의류 2천309억원, 남성의류 211억4천만원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엠피아이는 백화점 이외 매장의 매출을 감안할 경우 해외 명품 브랜드의 총 매출액은 1조원에 달해 국내 패션시장의 5.2%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엠피아이 최현호 부장은 "명품 브랜드 안에서도 잘 나가는 브랜드와 안 되는 브랜드의 격차가 심하며 이들 브랜드 매출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