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당진분회와 운송업체 간의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당진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한보철강, 환영철강에서협상을 벌여 일부 진전을 보기도 했으나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환영철강은 이날 오후 화물연대와 운송비 13.5%(운송업체 2%부담.현금결제) 인상에 합의하고 운송회사와 지입알선 수수료율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현재 운송회사(6개) 측은 수수료율을 8%안팎, 화물연대는 7%안팎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보철강은 운송비의 경우 9.5-10.5%안팎에서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고 있는 반면 지입알선 수수료율은 운송업체(12곳)가 13.5-15%를 고수하고 있어 난항에 난항을거듭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현재 안대로 협상이 타결된다 하더라도 운송비 인상률은 평균 20-25%대로 당초 요구(40%)에 비해 절반 이상 낮은 것"이라며 "운송업체와의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해 화주들(한보.환영철강)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운송업체와 화물연대가 벌이는 협상에 화주가 강하게 개입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더 이상의 물류난을 막기 위해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충청지부 당진분회 소속 조합원 100여명은 지난 6일부터 한보철강과 환영철강 정문 앞에 화물차들을 모두 세워둔 채 화물수송을 거부, 철강제품의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당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