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와 중소형사간의 시장점유율 차이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개 손해보험사의 2002회계연도 원수보험료를 잠정집계한 결과 삼성 현대 LG 동부 등 4개사의 원수보험료는 14조3천7백9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3천9백94억원(10.8%)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68.4%에서 70.2%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 6개사(동양 신동아 대한 그린 쌍용 제일)의 원수보험료는 전년대비 3백46억원(0.7%) 감소한 4조8천4백2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 떨어진 23.7%였다. 한편 외국사중에는 A.H.A(36.7%)와 ACE(67.9%)의 증가세가 눈에 띈 가운데 전체 외국사의 시장점유율은 0.7%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또 온라인으로만 보험을 판매하는 교보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는 5백13%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보험종목별로는 일반보험이 특종보험과 보증보험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18.9%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저가형 상품판매 확대 등으로 6.1% 성장에 그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