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11일째 파업을 벌이며 한국철강 창원공장 화물수송을 저지했던 경남지역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파업사태가 일괄잠정합의해 타결을 앞두고 있다.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경남지부와 운송업체인 세화통운은 12일 오전 창원시 신촌동 한국철강 창원공장에서 화주 대표인 한국철강 조완제 전무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재개해 15분만에 핵심쟁점 사항인 운송비 인상안 등 10개항에일괄 잠정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일괄적으로 정리된 잠정합의문에 대해 검토한뒤 가서명까지 마쳤다. 잠정 합의문에는 협상에 큰 걸림돌이던 지난 2일부터 11일간 계속된 화물출입저지에 대해 화주측인 한국철강이 민.형사상의 문제를 일체 제기하지 않을 것과 타결과 동시에 즉각 화물차 출입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동원 가능한 경남지부 조합원들을 모아 운송회사.화주측과 합의한 내용에 대해 설명회를 갖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타결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