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질 컨벤션'을 위해 내한하는 외국 전문가 및 기업인으로는 데일 크라운오버 미국 말콤볼드리지 국가품질상(MBNQA) 판정위원과 한스 부저 IQNet(국제인증네트워크) 사무총장, 일본 세이코엡손사의 아츠시 마오카 공장장, 리츠칼튼서울의 찰스 드 푸코 최고경영자 겸 총지배인 등이 대표적이다. 데일 크라운오버 위원은 미국 최고 권위의 국가 품질상인 말콤 볼드리지상의 판정위원이면서 동시에 텍사스 네임플레이트사(TNC)의 회장이다. TNC사는 가정용 가전기기에서 산업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용도의 레이블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종업원 66명, 연매출액 약 4백50만달러 규모다. 크라운오버 회장은 1백40여개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경영품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지난 98년 말콤 볼드리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행사기간중 최고 경영자로서의 견해뿐 아니라 그동안 실시해온 풍부한 기업평가경험을 토대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국내 기업들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IQNet(국제인증네트워크)은 90년 유럽의 8개 대표 인증기관들에 의해 설립됐다. 현재 전세계 35개 대표인증기관들이 포함돼 있는 비영리 국제기구다. 스위스에 본부가 있고 1백50개국 16만여개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품질경영시스템(ISO9001)및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부문에서 세계 시장의 30%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스 부저 사무총장은 품질기관으로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개발.유지하기 위해 가맹 기관간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심사관련기법을 연구하는 IQNet의 활동을 소개한다. 리츠칼튼서울의 찰스 드 푸코 총지배인은 지난 92년과 99년 두 차례나 말콤볼드리지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급 호텔의 품질경영 성공사례와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1백시간 동안 벌이는 '품질경영관리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 2001년에 일본경영품질대상(JQA)을 수상한 세이코엡손 그룹의 아츠시 마오카 공장장도 특유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주위의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세이코엡손 그룹의 '스피드 경영' 기법을 소개한다. 세이코엡손그룹은 세계 31개 지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고해상도 프린터 및 사무용 광학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