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당진분회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중개 수수료율을 놓고 양측의 의견차로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다. 당진 화물연대와 12개 운송업체는 이날 오전부터 당진 환영철강과 한보철강에서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환영철강의 경우 화물연대측은 운송업체의 수수료율을 10-15%대에서 7%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운송업체는 8%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법정관리중인 한보철강의 경우는 운송업체들이 기존 수수료율(10-15%)을 고집하고 있어 협상이 더욱 어려운 상태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내일부터라도 철강제품 운송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송업체와 화주들이 협상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일단 환영철강과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뒤 한보철강과의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보철강 관계자는 "법정관리 중인 상태에서 운송업체와 화물연대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막판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충청지부 당진분회 소속 조합원 100여명은 지난 6일부터 한보철강과 환영철강 정문 앞에 화물차들을 모두 세워둔 채 화물수송을 거부, 철강제품의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당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