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우리은행장이 미화 1억5천만달러의 단기외자 유치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5일간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이 행장은 미국의 뱅크원(Bank One)과 일본의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을 찾아가 각각 1억달러와 5천만달러의 크레디트라인(Credit Line·외화 신용공여한도) 증액을 요청할 예정이다. 크레디트라인이란 국내 은행이 외국 은행으로부터 단기대출,수출입 지급보증 등 단기 외화자금을 쓸 수 있는 최대 한도다. 이 행장은 특히 뱅크원의 제임스 다이몬(James Dimon)행장과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의 아키시게 오카다 회장을 만나 최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올린 배경과 SK글로벌 및 카드채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뱅크원과 해외펀드 대행 판매에 대한 업무제휴 확대를 논의하고 앞으로 시카고 지역 진출을 위해 현지 지역 은행장들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 도쿄지점을 방문해 현지 토착화를 통한 해외 영업력 강화도 주문할 방침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