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경인지부는 경북 포항에서 진행중인 화물연대와 운송업체 대표간의 협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9일 오전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경인지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휴업을 결정, 모든 차량의 운행을 중단토록한 데 이어 2천여 일반 조합원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경인지부는 협상이 금명간 타결되지 않을 경우 대형 화물트럭으로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정문을 봉쇄하고 하루 500여대씩 이뤄지던 수원 삼성전자에 대한 조합원 배차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또 인천항으로의 차량 진입을 막기로 하고 조합원 화물트럭 100여대를 이날 인천항 주변에 집결시키고 있다. 오윤석 경인지부장은 "이번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경인ICD는 물론수원 삼성전자, 인천항 등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봉쇄할 것"이라며 "정부와 운송업체 대표들은 조합원들의 생존권 요구를 보다 진지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말했다. (의왕=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