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나 TV속에서만 `눈요기'로 구경했던 스포츠카들을 앞으로는 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2003 수입차 모터쇼'에서 수입차업계들이 오픈카를 주력으로 한 스포츠카들을 대거 선보이고 국내 데뷔를 준비중에 있기 때문. 가격대도 2천만원대에서 3억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번 수입차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뉴 CLK카브리올레는 6월말-7월께 국내 출시 예정으로 가격대는 9천만원-1억원대. 스포츠카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을 조화시킨 4인승 2도어 차량으로 리모컨이나 버튼 하나로 20초만에 자동 개폐가 가능한 전동식 소프트 탑이 장착돼 있으며 트렁크도 390ℓ까지 수용할 수 있다. 포드의 스포츠카 대명사인 머스탱(4천100만원대)과 폴크스바겐 뉴비틀 카브리올레(3천만원 후반-4천만원 중반대)도 각각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상륙한다. 모터쇼를 시작으로 국내 판매에 본격 돌입한 페라리와 마세라티 차량들은 1억원대-3억원대를 호가하는 초호화 모델. 페라리의 경우 360모데나(2억5천100만원-2억6천900만원), 컨버터블인 360스파이더(2억7천100만원-2억8천900만원), 2인승 쿠페형인 575M 마라넬로(3억7천600만원-3억9천100만원)가 국내에 출시된다. 마세라티 4인승 쿠페와 2인승 컨버터블인 스파이더 모델은 가격대가 각각 1억6천600만원-1억7천300만원과 1억8천만원-1억8천700만원. 하반기 국내에 판매되는 푸조 206cc는 15초만에 자동 개폐가 가능한 1천600cc급 2인승 전동식 하드탑 컨버터블로 오픈카로는 파격적인 2천970만원대이다. 이에 앞서 포르쉐의 뉴 박스터와 뉴박스터S, 아우디의 A4 카브리올레, BMW의 Z4로드스터 등이 올들어 국내에 입성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