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국운송하역노조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8일 충남 당진의 한보, 환영철강 공장 앞에서는 충청지부 소속 조합원 100여명이 3일째 정문 봉쇄 시위를 이어갔다. 화물연대 충청지부 조합원들은 전날 협상 진척으로 오후 한때 정문 봉쇄를 해제하기도 했으나 최종 협상 타결이 무산되면서 다시 봉쇄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과 환영철강의 철근제품 출하가 사흘째 전면 중단되고 있으며 파업이 이번 주를 넘길 경우 원자재 수급 부족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등이 우려된다. 현재 한보철강의 경우 주 자재인 고철은 20여일치가 비축돼 있는 상태지만 부자재인 생석회 등은 주말께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환영철강의 경우도 주.부 자재의 재고가 4-5일치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아직까지 제품 출하 지연에 따른 큰 피해는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일부 제품 생산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날 오전부터 다시 화물연대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당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