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가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하는 외화 채권에 대해 모두 투자적격 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6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수출입은행이 발행하는 3억달러 규모의 2007년 만기 달러화 표시 선순위 채권에 대해 `A3'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됐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부여는 수출입은행이 한국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정책은행으로서의 중요성, 건전한 재무구조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S&P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수출입은행의 해당 채권에 대해 `A-'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S&P의 치와이류 애널리스트는 "수출입은행이 공공정책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한국 정부의 지원 등을 고려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의 등급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