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오는 11일 미국 방문때 금융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수행키로 뒤늦게 결정됐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의 요청으로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윤병철 우리금융지주 회장,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오호수 증권업협회장 등 4명이 노 대통령 방미를 수행키로 했다.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대통령 방미 수행 경제사절단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재계 인사 27명 외에 금융계 인사가 한명도 없었다. 그러자 금융계 일각에서 "새 정부가 금융계를 홀대하는 것 아니냐.금융인 없이 국가IR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등의 지적이 나와 뒤늦게 수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인사들은 대통령 방미 일정보다 조금 앞선 9일 출국해 15일께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의 행정부와 의회 주요인사,월스트리트 투자자 등을 접촉해 한국 경제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지만 미국 방문 자체가 늦게 결정돼 아직 구체적인 개별일정은 잡지 못했다. 한편 금융계 수행인사 중에는 김정태 국민은행장도 포함됐었으나 최근 급성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해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