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48
수정2006.04.03 13:49
人主之患,
인주지환
不在乎不言用賢,
부재호불언용현
而在乎不誠必用賢.
이재호불성필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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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에게 걱정이 되는 것은 현명한 인재를 등용하겠노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현명한 인재를 등용하는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은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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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치사(荀子 致士)'에 있는 말이다.
나라를 잘 다스리겠다고 생각하지 않은 임금이 지금껏 없었고, 또 그렇게 말하지 않은 임금이 지금껏 없었다.
그리고 나라를 망치기 위해 다스린 임금 역시 지금껏 없었다.
그러나 역사기록에 의하면 지금까지 나라를 잘 다스린 임금이 있었는가 하면 잘못 다스린 임금도 있었다.
역사는 현명한 인재를 등용한 임금은 그들의 도움으로 나라를 잘 다스렸고, 간악하고 무능한 자를 등용한 임금은 결국 그것이 화근이 돼 나라를 망치고 말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인재 등용은 생각이나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역사는 또한 가르치고 있다.
< 李炳漢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