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옛 하나.서울은행 전산망을 완전 통합, 합병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은 5일 서울은행과의 전산통합을 5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고객 1천5백만명(계좌수 4천6백만개)은 6일 오전 7시부터 전국 6백여개 영업점과 3천여대 자동화기기에서 단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전산통합에 맞춰 그동안 준비해둔 통합 신상품을 다음 주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라며 "예금 뿐 아니라 대출, 카드 등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으로 일선영업을 강화해 합병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산통합으로 옛 서울은행 고객들은 요구불예금과 적립식예금을 은행창구에서 거래할 때 기존 통장을 하나은행 통장으로 재발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자동화기기나 인터넷뱅킹 등은 통장 재발급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대출통장 등도 재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