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을 다녀온 후에는 `신용카드 해외사용 중지서비스'를 신청하세요." 최근 신용카드 위.변조에 의한 해외 부정매출이 자주 발생하면서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해외사용 중지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해외사용 중지서비스는 카드 위.변조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를 여행하면서 카드를 사용했거나 당분간 해외에 나갈 계획이 없는 고객이 전화 한통으로 카드 해외거래를 일시적으로 중지시켜 놓는 서비스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 해외 부정사용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삼성카드의 최근 조사결과 전체 카드 해외 부정매출의 60% 가량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을 여행하면서 카드를 사용한 적이 있는 회원들은 귀국후 가급적 해외사용 중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현명하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삼성(☎1588-8700)과 엘지(1544-7000), 비씨(1588-4000), 국민(1588-1688),외환(1588-3200), 현대(1577-6200), 우리(1588-9955), 롯데(1588-8100) 등 대부분카드사들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사 자동응답전화(ARS)로 전화를 걸면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곧바로 카드 해외거래를 중지시켜 준다. 카드 해외사용을 재개해야 할 경우에는 가까운 카드사 지점을 방문, 해외사용중지서비스 해지신청을 하면 된다. 카드사들은 해외사용 중지서비스와 함께 `휴대폰문자서비스'(SMS)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LG카드를 비롯한 주요 카드사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카드 거래내역도 고객의 휴대폰으로 즉각 통보해 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위.변조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카드사에서 전액 보상해 주지만 피해 발생 이전에 회원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카드해외사용 중지서비스와 SMS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크게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