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5380]의 엘란트라와 기아자동차[00270]의 쏘렌토가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유수의 차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의 자동차업계 전문 컨설팅업체인 오토퍼시픽(AutoPacific)에 따르면지난해 9월-12월 신차를 구입한 3만6천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중소형 차량 및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현대 엘란트라와 기아 쏘렌토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토퍼시픽이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 안락성, 안전도 등 41개항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종합해 1천점 만점의 `자동차 소비자만족도 점수(VSS)'를 집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의 최고 브랜드로는 `캐딜락'이 선정됐으며 고급 승용차 부문과 고급 SUV 부문에서는 각각 도요타의 `렉서스 LS 430'과 제너럴 모터스(GM)의 `GMC 엔보이'가 1위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포드와 혼다가 각각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도요타 4개, GM3개 등이었고 현대차그룹이 2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오토퍼시픽은 지난 86년 설립된 자동차 마케팅 분석 전문 컨설팅기관으로매년 자동차 소비자 만족도 점수(VSS)를 조사하고 있으며 소비자 구매에 큰 영향을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