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가 인천공장 매각으로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현재 인천시 용현동에 위치한 공장을 팔고 설비를 다른 곳으로 이전키로 했다. 현재 이 공장이 있는 용현동 일대가 인천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준공업지역에서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될 게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지역이 인천시 도시계획에 따라 개발조합 설립과 용도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준공업지역에서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 이 지역 공장들이 대부분 이전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인천광역시 용현5동 604번지에 위치한 대우일렉트로닉스 공장의 총 면적은 약 3만7천평(11만4천5백17㎡)에 이른다. 현재 공시지가는 ㎡ 당 40만원.공시지가로 팔면 4백58억원이지만 용도 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을 감안하면 1천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대우측은 새로운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대우는 인천지역이 수출 등을 위한 물류 여건이 뛰어나 인천지역에서 공장 가동이 중단된 A사의 땅을 사들여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