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업계의 해외수출마케팅 차질이 속출함에 따라 정부가 수출상황반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사스 수출상황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4월 1-20일 중국 및 홍콩으로의 수출은 20%대의 호조세를 보이면서 직접적인 수출차질은 없었지만 해외마케팅에는 상당한 차질이 파악됐다"면서"수출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동시에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사스에 따라 상하이 가전제품전, 베이징 국제환경보호전, 말레이시아 국제금속가공기계박람회 등의 전시회 참가가 취소됐고, 해외 시장개척단 19건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또 무역협회가 최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스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및 동남아 경기위축(35.1%)과 선진국 바이어의 아시아제품에 대한 무차별적 기피(27.7%)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29일 오후 KOTRA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