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준중형 승용차 라세티를 유럽에첫 수출한다. GM대우차는 25일 오후 군산공장 자동차전용부두에서 서유럽 수출용 라세티 승선식을 갖고 1차분 570대를 선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적된 라세티는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등 3개국에 수출되며 이어 30일에는 2차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 그리스 등에 수출될 1천98대가 선적될 예정이다. 서유럽 수출용 라세티에는 힘과 연비의 장점을 고루 갖춘 1.6ℓ 및 1.8ℓ급 엔진이 장착되며 7월부터 유럽내 GM대우차 8개 판매법인과 현지 대리점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GM대우차 해외영업담당 민병관(閔丙寬) 전무는 "라세티는 지난 3월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여 서유럽 고객들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작년에 서유럽에 선보인 칼로스, 매그너스와 더불어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는 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차는 서유럽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북미지역 등에도 라세티 수출에 나서 10만대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 라세티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군산공장의 주야 2교대 근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