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1조1천99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동아건설에 대한 부실책임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95년부터3년동안 분식회계 규모가 1조1천990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동아건설은 95년의 경우 실제로 246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451억원의 흑자를 낸것으로 고쳤고 96년에는 1천706억원의 적자를 445억원 흑자로 꾸몄다. 또 97년에는 9천7억원의 적자를 135억원의 흑자로 기록하는 수법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예보는 조사결과에 대한 심의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 금융기관을 통해 최원석 전회장 등 임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예보는 지난 2월 최원석 전 회장이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에 1조4천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