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중국유학생들의 귀국행렬이 이어짐에 따라 항공사들이 특별 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20560]은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특별기 10대를 투입, 베이징대학 휴교 등으로 귀국 예정인 유학생 및 단기 어학연수생 8천명을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하루 2편의 정기편으로는 사스 확산에 따른 유학생의 귀국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기를 투입하게 됐으며 이 비행기는 한국에서는 승객없이 출발, 돌아올 때만 승객을 탑승시키는 방식으로 운항하게 된다. 또 대한항공[03490]도 유학생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베이징-인천 노선에 투입하던 기존 284석 규모의 B747콤비 기종 대신 418석 규모의 B747-400 기종을 투입해 이달말까지 이 노선 수송규모를 910석 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달말 이후에도 귀국행렬이 이어질 경우 기종변경 등을 통해 추가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24일부터 5월 1일까지 베이징-인천 노선의 경우 두 항공사 모두 100%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