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해외에 수출되는 국산 항공기(KT-1B)가 지상 및 비행시험을 모두 마치고 인도네시아 수출을 위해 첫 출하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5일 차피 하킴 인도네시아 공군참모총장을 비롯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남 사천 2공장에서 수출1호기 출하행사를 가졌다. 전세계적으로 항공기를 자체 제작,수출하는 국가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10여개국에 불과하다. 이번에 출하된 KT-1B 수출1호기는 내달말 선적에 들어가 오는 12월까지 수출 계약분 7대 전량을 인도네시아에 인도하게 된다. KT-1B는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국산 항공기 KT-1의 변형모델로 인도네시아 공군이 요구한 항법 및 통신 운용 환경에 맞춰 개조 설계됐다. 이번 수출은 대우인터내셔날을 통해 성사됐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